레고랜드 부도가 요즘 엄청난 이슈이다.
이 부도는 단순히 레고랜드 운영 정지가 아니라 금융위기까지 올 수 있는 엄청난 사태이다.
이 엄청난 사태가 발생한 이유와 어느 정도 파장을 일으키게 되는지 알아보자
레고랜드의 유치와 건립과정
레고랜드는 강원도에서 춘천시 중도의 관광사업을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강원도는 이 사업을 위해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라는 개발업체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했다.
강원도중도개발공사는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과 2011년부터 사업 논의를 시작해 2018년 총괄 개별협약을 맺었다.
멀린은 1800억, 강원도중도개발공사가 800억을 투자했다.
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공사를 위해 강원도중도개발공사는 추가 자금이 필요했다.
그래서 특수목적법인인 아이원제일차를 설립 후 2050억 규모 자산유동화 기업어음과 채권을 발행했다.
이 어음에 대해서 강원도는 지급보증 확약, 즉 보증채무이행각서를 작성했다.
지급보증으로 증권사 10곳 자산운용사 1곳에서 투자를 받았고, 무사히 완공하고 운영될 수 있었다.
강원도가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채무지급보증을 했기 때문에 레고랜드에서 생기는 문제는 강원도와 밀접하다.
*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이란?
자산유동화 기업어음은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기업 어음을 발행하는 것이다.
즉, 부동산 관련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것이다.
레고랜드의 부도 이유: 적자와 채무 불이행
강원도중도개발공사는 중도 부지 매각 대상 중 86% 정도 매각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코로나, 유적 발굴 등의 문제로 사업이 장기화 됨으로 800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그로 인해서 채무상환이 어려워졌다.
강원도지사는 레고랜드 서업에 대한 재검토를 선언하고 9월에 강원도중도개발공사를 기업회생신청을 결정했다.
그리고 10월 6일 어음과 채권을 위해 설립되었던 특수목적법인 아이원제일차가 부도처리가 되었다.
부도처리로 인해서 투자처는 투자금을 회수받을 수 없게 되었다.
* 투자자 중에서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한 곳
신한투자증권 27% 550억 / 대신증권, 미래에셋 상성증권 각각 200억 / IBK 250억
이 사태로 강원도는 다음 달 예산편성을 해서 2050억을 상환한다고 발표했다.
부도사태로 발생하는 문제: 채권시장에 대한 불안 상승
강원도중도개발공사는 시행사이기 때문에 채권과 어음을 발행할 수 없지만 강원도의 보증 덕분에 가능했다
레고랜드 채권은 A1등급을 받을 정도로 안정적인 채권이었다.
하지만 결국 부도라는 결과가 생긴 것이다.
이 사태로 지방채조차 믿을 수 없다는 불안함이 커졌다.
채권에 대한 불안함이 높아지면서 회사 채권에 대한 불신은 더 높아졌다.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회사채 발생으로 자금을 충원하던 회사는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증권사, 건설사가 가장 큰 위기이다.
이 사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대응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증권사 주가 폭락으로 시장이 불안해졌다.
지난 10월 20일에 정부는 이 사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대응을 마련했다.
- 1조 6000억 원의 채권안정펀드 가동: 급락하는 단기채권 매입,
- 케피탈 콜 준비 (*투자 자금 일부를 선제 집행한 후 잔여 액수를 수요에 따라 집행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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